중국 상하이 등 세계 금융 중심지를 직접 보고 느낄 기회를 주는 `매경 글로벌금융허브 탐방` 행사가 올해도 그 막을 올린다.
이번에 제3회를 맞는 글로벌금융허브 탐방단은 4박5일간 중국 상하이 등지에서 주요 금융사 방문, 팀프로젝트 수행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3월부터 7월까지 치러지는 매테 정기시험에서 600점 이상을 취득한 이에게 지원 자격이 부여된다. 3월 18일(토), 5월 20일(토), 7월 22일(토) 총 3회의 도전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다. 조건을 만족한 응시자는 매경테스트 홈페이지(mktest.org)에 업로드된 지원서를 작성해 7월 31일(월)까지 이메일(global@mktest.org)로 제출하면 된다.
지원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전형을 실시하고 자기소개서와 매테 점수를 종합 평가해 면접 대상자를 추린다. 2차 면접전형에서는 지원자가 글로벌 금융에 대한 포부·열정을 지녔는지 가늠한다. 최종 선발인원 OO명을 8월 초까지 선발해 예비소집 등 사전 준비활동을 실시한다.
지난해 8월 상하이를 다녀온 제2기 탐방단은 중국공상은행·중국선물거래소 등 현지 금융기관, 우리은행 상하이지점·미래에셋 중국법인 등 우리 금융사를 돌아보며 금융 이해를 넓혔다. 현지 법인장을 비롯한 고위직 인사들로부터 `살아 있는 금융 스토리, 금융사 취업 팁 등을 직접 전수받았다. `필드 트레이닝` 이름 아래 상하이 중심가를 활보하며 조별 리서치를 수행하기도 했다.
그간 탐방단을 거쳐간 참가자 상당수가 이 같은 경험에 힘입어 얼어붙은 취업 시장을 뚫어냈다. 12명으로 짜인 2기 탐방단에서 이미 4명이 하나은행, 서민금융진흥원 등 여러 기업에 취업했다. 최근 금융사 채용이 `탈스펙` 트렌드에 맞춰 스토리 중심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탐방단에서 겪은 활동 경험담을 자신만의 스토리로 엮어 서류·면접에서 어필한 점이 주효했다.
2기 탐방단으로 참가한 이원기 씨(서민금융진흥원 재직)는 "탐방단 경험 덕택에 내용이 풍부한 데다 진심까지 담긴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었다"며 "취업 준비에 몰두하다 보니 세상을 보는 시야가 좁아져 있었는데, 상하이라는 `넓은 물` 속에서 스스로의 식견을 크게 넓혔던 점도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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