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채용·승진 평가 수단으로 국가공인 경제·경영시험 `매경TEST`를 대거 채택하고 있다. 경제·경영 분야 최고 시험으로 자리매김한 매경테스트(매테)로 인재 육성의 해법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미 대다수 금융사는 매테를 평가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올해 초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등에 이어 지난달에는 BNK경남은행이 임직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매테 특별시험을 진행했다. 매테로 `경제지식 콘테스트`를 개최하는 BNK부산은행 관계자는 "특히 고객을 상대할 때 매테의 시사 문제 내용이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권 외에서도 매테 반영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 한국야쿠르트 임직원 100여 명이 본사에 모여 매테 특별시험을 진행했고 한국남동발전 후지제록스 등 여러 기업도 곧 특별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또한 대명그룹 엘리시안리조트 LF그룹 유니클로(한국법인 에프알엘코리아) 이덕아이앤씨(알레르망) 등 다양한 업종에 있는 기업들이 매테를 임직원 평가에 이미 활용하고 있거나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엘리시안리조트는 올해 개편되는 인사 시스템에 매테를 활용할 계획이다. 승진 시험으로 매테를 채택하는 것. 이를 위해 엘리시안리조트 인사팀은 매테 사무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한편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새로운 제도와 매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인사제도 개편 설명회에 매테 사무국 담당자를 초청해 시험에 대한 설명과 직원들의 질의 시간을 마련한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매테를 승진 평가에 활용해온 대명그룹 관계자는 "준비된 리더를 육성하는 데 영어보다 경제·경영 지식이 더 중요하다"며 "특히 관리자로 승진하는 데 필요한 비즈니스 마인드를 함양해주기 때문에 훨씬 유용하다"고 전했다.
매테는 정기시험(연 8회) 외에 기업 맞춤형 특별시험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체 요구에 맞춰 출제 분야와 난이도 등을 조정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매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윤봉민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 박승룡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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