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토플` eBAT(Economy & Business Aptitude Test)이 외국어 시험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민간자격시험에 등록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검토한 결과 eBAT의 민간자격시험 등록이 최종 결정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eBAT의 민간자격 등록은 지난해 6월 출범한 이후 7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eBAT가 민간자격시험 지위를 취득함으로써 글로벌 경제토플로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대내외에 인정받는 계기가 마련됐다. `지식 한류`의 첨병으로서 앞으로 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금융사를 포함해 해외 기업과 대학 등에서 eBAT가 보다 더 활용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eBAT는 지난해 6월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시험을 시작으로 8월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전 세계 6개 지역에서 2300명의 대기업·금융사 임직원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치러진 바 있다.
eBAT는 특히 한국 기업과 금융사들이 대거 진출한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채용 직원들과 대학생들의 직무평가와 채용 기준으로 매우 효율적인 틀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BAT가 이번에 민간자격을 취득한 것은 이런 성과가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eBAT는 올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응시 지역을 10개로 늘리고 시험 언어도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외에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연 시험 인원이 5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토플 eBAT는 올해도 객관성과 공정성을 인정받기 위해 국가공인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가공인을 위해선 시행 기관의 수준 높은 관리·운영 능력, 객관성을 인정받은 고품질 콘텐츠가 요구된다. 매일경제는 이미 국가공인 시험인 `매경TEST`와 `틴매경TEST`로 그 공신력을 입증했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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