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권위의 국가공인 경제·경영시험 `매경TEST` 제43회 정기시험이 오는 22일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매경테스트(매테)는 기업·금융사들의 채용·승진 평가에 활용되기 때문에 고득점을 할수록 유리하다. 매경TEST위원회 관계자는 "매테 문제는 현실을 적극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고득점을 하려면 최신 이슈와 용어를 잘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경제·경영 이슈와 개념들을 소개한다.
◆ 워크 셰어링(Work sharing)
문재인정부의 일자리 창출 공약 중 하나로 기존 직원들의 근로시간을 줄여 더 많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갖도록 하는 제도다. 고용 창출로 인해 청년실업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기존 노동자의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삭감 여부를 두고 찬반 여론이 대립하고 있다.
◆ 섀도보팅(Shadow voting)
일명 그림자투표로 정족수 미달에 따라 주주총회가 무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참석하지 않은 주주들의 대리 투표를 허용하는 제도다. 올해 말 이 제도가 폐지되면 소액주주가 다수인 상장사의 경우 주주총회 성립 요건을 맞추기가 힘들어 회사의 주요 안건을 통과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레그테크(Reg-Tech)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준말로 금융회사로 하여금 내부통제와 법규 준수가 용이하도록 하는 정보기술(IT)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핀테크 기업 등장과 신기술 도입 등으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레그테크 기술 도입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세이프가드(Safeguard)
특정 품목 수입 급증으로 자국 제조업체가 피해를 입어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외국 기업이 불법행위를 하지 않아도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미국 가전업체 `월풀`의 세이프가드 발동 청원으로 삼성과 LG 세탁기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 빅블러(Big blur)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혁신적인 IT 변화로 산업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급변한 산업 생태계를 일컫는다. 대표적인 빅블러 기업 사례로는 우버나 에어비앤비가 있다.
◆ 키 테넌트(Key tenant)
대형 쇼핑몰이나 상가에서 고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점포를 의미한다. 키 테넌트의 존재로 쇼핑몰 전체의 유동인구를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전체 상권 활성화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
◆ 콜드콜(Cold call)
근로자가 이직 의사를 밝히고 접촉해오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편 회사가 먼저 이 근로자와 접촉해 스카우트를 제안하는 것을 말한다. 애플, 구글, 인텔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이를 자제하자고 담합한 혐의로 거액의 합의금을 지불해 이슈가 된 바 있다.
◆ 네덜란드병(Dutch disease)
자원의 발견으로 처음에는 경제적 풍요를 누리지만 통화가치가 올라가고 제조업 기반이 붕괴되어 장기적으로 경기 침체를 일으키는 현상을 의미한다. 천연자원이 축복이 아니라 경제에 악영향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자원의 저주`라고도 한다.
[이예주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 손영주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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