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매경TEST`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19일 치러진 제44회 국가공인 경제·경영시험 매경TEST 대상의 영예는 민족사관고 2학년 구도윤 양에게 돌아갔다. 공군 석정민 씨, 인하대 이상훈 씨, 성균관대 정상화 씨가 구양의 뒤를 이어 최우수상을 받았다.
구양은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평소 매일경제를 구독하고 있다. 지난 매경테스트(매테) 수상자 기사를 읽고 스스로 경제지식 수준을 테스트해보고 싶어 응시했다"고 답했다. 구양은 또 "통일 이후의 경제 시스템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에 관심이 많다"며 "대상을 받을지는 몰랐는데 기쁘다. 매테를 공부하며 얻은 게 많았던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응시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수상은 강준구 씨 등 11명이 받았다. 우수상 수상자 오상인 씨는 "금융공기업 경영직렬을 준비하며 실력을 점검하고 시사 상식을 공부하기 위해 시험에 응시했다"며 "면접에서도 매테를 공부하며 쌓은 지식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동아리최강전에서는 전남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BLASH`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험의 평균 점수는 551.1점(1000점 만점)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경제 263.6점(500점 만점), 경영 287.6점(500점 만점)의 평균점수를 기록해 전회 대비 경제 분야는 22.5점, 경영 분야는 13.7점이 하락했다.
44회 매경TEST 정기시험에서 최우수 등급인 800점 이상의 비율은 전회 대비 3.1%포인트 감소한 4.3%였고 우수 등급인 600점 이상 비율은 전회 대비 9.5%포인트 감소한 35.6%를 기록했다.
매테와 같은 날 시행된 제23회 틴매경TEST 정기시험 대상은 천안여상 2학년 양현아 양과 대전여상 2학년 조하나 양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양양은 지난 2월 시행된 21회 틴매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시험에서 대상을 받아 관심을 모았다. 틴매경 동아리최강전에서는 대구제일여상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달 16일 열리는 제45회 매경TEST는 홈페이지에서 추가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 접수 기간은 10일 자정까지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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