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에도 `매경TEST 삼매경`은 멈추지 않는다. 다음달 18일 시행되는 매경테스트(매테)가 상반기 취업 준비에 제격이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는 수험생이 많다. 국가공인 경제·경영시험 `매경TEST` 제40회 정기시험은 2월 18일(토)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매테 사무국 관계자는 "2월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상반기 채용 일정에 맞춰 매테 성적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며 "설 연휴는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성적은 2월 24일 발표된다.
매테는 기업에서 채용과 승진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기업 내부에서 평가 문제를 개발하는 것에 비해 매테 도입이 시간과 비용이 덜 든다는 점이 알려지면서다. 국가공인 인증을 통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널리 인정받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시험 결과를 분석했을 때 사내 직급과 매테 점수가 비례하는 경향이 나타나 비즈니스 역량을 효과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직급이 높아질수록 다양한 시사 이슈를 접하고 고도의 사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채용과 승진에 매테를 도입하는 기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매테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 SK해운, KCC, 남동발전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공기업이 작년 임직원 승진 평가에 매테 점수를 반영했다. BNK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BNK금융그룹 산하 계열사가 신입사원 채용에 매테를 도입한 데 이어 IBK기업은행, 대우증권 등도 신입사원에게 매테 특별시험에 응시하도록 하고 있다.
매테의 활용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매테는 졸업논문 대체, 학점은행제 학점 이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돼왔다. 800점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으면 20학점, 600점 이상 우수 등급은 18학점 이수로 인정받는다. 시간제 과목 이수 없이 한 번의 시험으로 18~20학점을 취득할 수 있어 학점은행제를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고등학생도 2월 시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매테에서 국가공인 등급(최우수·우수)을 받으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다. 제40회 매테 접수는 다음달 8일 마감된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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