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이]
취업혈 뚫어줄 `도깨비 신부`는 이것(2) 매테 865점 장정욱 씨
"매테 고득점 덕분에 학교에서 등록금 일부를 면제받았어요. 경영학 전공수업도 좀 더 수월하게 배울 수 있게 됐고요."
지난해 11월 치러진 `매경TEST` 제38회 정기시험에서 총점 865점(1000점 만점)을 획득해 최우수 등급을 딴 장정욱 씨(경기대학교 경영학과 재학)의 이야기다. 매일경제는 유례없이 치열한 경쟁을 치렀던 38회 정기시험 고득점자들을 찾아 그들의 `성공 스토리`를 전해듣고 있다.
장씨는 "학교에서 전공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장학금을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매경테스트도 전공 관련 자격증 중 하나로 포함돼 있다"면서 "운 좋게도 높은 점수를 받아 등록금 일부를 면제받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매테 공부를 하고 나니 경영학 전공수업을 좀 더 수월하게 익힐 수 있게 됐다"며 "학교에서 배운 이론적인 내용을, 좀 더 실용적이고 현실감 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을 맞아 매테에 처음 응시하면서 장씨와 매경TEST의 인연이 시작됐다. 상경계를 지망하던 장씨는 대입 입학사정관 수시모집 전형에서 자신의 경제·경영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고자 매테를 택했다. 당시 우수등급을 받아 고등학생으로서 훌륭한 성과를 받아든 장씨는 "대학 입학 후에도 경제·경영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를 스스로 측정해보고 싶었고, 또 나중에 취업을 준비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매테에 응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제신문 기사를 꼼꼼히 구독하고, 이해하기 힘든 개념이나 이슈를 자신만의 생각으로 정립하려 노력했던 게 그대로 장씨의 고득점 비결이 됐다. 장씨는 "신문을 읽다 이해하기 힘든 개념, 경제현상이 보이면 경제·경영 서적을 찾아 스스로 이해하려고 힘썼다"며 "이론을 단순히 암기하거나 무작정 예상문제를 푸는 자격증 공부를 지양하고, 평소의 관심과 이해도를 부담 없이 평가해본다는 마음으로 접근했던 점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돌아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직 `취업 도전`까진 어느 정도 시간이 남아 있지만, 일찌감치 금융권 진로 선택을 염두에 두고 있는 장씨. 그는 "금융권 취업을 생각하고 있어 매일경제에서 주관하는 `글로벌금융허브탐방단` 활동에 관심이 많다"며 "탐방단 지원 자격으로 매테 점수가 필요한데, 좋은 점수를 받아서 지원 자격을 얻게 돼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문호현 기자·윤봉민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