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 경제·경영시험 `매경TEST`로 취업문을 뚫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올해 신입사원 채용에도 매경테스트(매테) 전형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정규직 연계형 인턴`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채용은 2개월 동안 인턴십을 거쳐 우수 수료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채용하는 방식이다. 우선 서류전형을 통해 10배수 이상을 선발하고 매테와 과제해결형 보고서로 구성된 필기전형을 실시해 5배수 내외를 뽑는다. 이후 면접전형에서 최종 대상자를 선발해 인턴십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매테는 이론 중심의 지식 측정 시험이 아닌 비즈니스 상황에서의 사고력과 시사이해도를 골고루 측정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다양한 전공을 가진 입사 지원자들의 자질을 평가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수년간 매테를 활용한 결과를 살펴보니 매테 성적이 우수한 직원들이 주요 부서에서 좋은 업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매년 수많은 지원자들의 역량을 정확하고 공정하게 평가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보니, 가장 객관적인 검증 수단인 매테가 전체 평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다고 밝혔다.
취업 컨설턴트들도 매테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한 컨설턴트는 "중기중앙회는 매년 150대1이 넘는 입사 경쟁률을 기록하는 선호도 높은 직장"이라며 "입사를 준비하는 이들은 미리부터 매테 전형에 대비해 고득점을 받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서류전형 통과자는 다음달 말에 매경테스트를 비롯한 필기전형을 치르게 된다. 매테에 익숙하지 않은 준비생들은 다음달 18일 열리는 제46회 매테 정기시험에 응시해 미리 문제 유형 파악과 개념 정리를 할 수 있다.
매테는 대기업과 금융사 등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대학생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다음달 시행되는 46회 정기시험은 올해 마지막 일정이라 동계 인턴 및 내년 상반기 공채를 준비하는 이들의 접수가 쇄도하고 있다. 시험 접수는 다음달 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윤봉민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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