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비즈니스고 학생들이 교내 `경제·금융 경진대회`로 열린 틴매경TEST 특별시험에서 문제를 풀고 있다. [유태형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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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취업의 꿈, 틴매경테스트로 이루겠습니다."
지난달 19일 서울 경복비즈니스고(교장 백동현) 2학년 재학생 196명이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경제·금융 경진대회를 열어 실력을 겨뤘다. 국가공인 경제금융이해력인증시험(틴매경TEST·이하 틴매테) 특별시험 형식으로 열린 이번 경진대회에서 참가 학생들은 경제·금융 분야 지식과 사고력을 겨루는 동시에 브레인OS연구소(대표 안진훈)의 뇌인지 인적성검사로 본인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을 주도한 이금택 취업지도부장은 "간담회 등을 통해 만난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은 지원자의 인성과 성실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며 "곧 3학년이 될 학생들에게 사회생활과 자신의 미래 설계를 위한 경제 마인드를 함양하고 올바른 인성을 기르게 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틴매테와 직무인성검사를 통해 취업 준비 전 본인의 경제·금융 지식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자신의 인성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를 분석해 지속적으로 이러한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강윤 양(국제통상과 2학년)이 92점을 얻어 차석인 황신영 양(IT비즈니스과 2학년)을 불과 0.5점 차로 제치고 1등의 영예를 안았다.
강양은 "이번 경진대회가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해 열심히 공부했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 기쁘고 뿌듯하다"며 "평소 공부했던 경제 지식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케팅 매니저가 되고자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싶다는 강양은 "마케터는 소비자의 심리뿐만 아니라 경제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프로그램을 경제·금융에 대해 더 넓고 깊게 공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경복비즈니스고는 재학생들에게 학교 차원에서 경제·금융 지식 함양을 위해 틴매경TEST 및 MK금융NCS에 꾸준히 응시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사회 수요에 발맞춰 기업체 취업은 물론 항공 승무원, 부사관, 공인회계사 등 재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2018 지역인재 9급 공무원에 4명이 합격했고, 국민연금공단과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공공기관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 KB증권, NH투자증권 등 금융권 취업 사례도 많다. 대학 진학 실적도 돋보인다. `특성화고 특별전형`과 `재직자 특별전형`을 적극 활용해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등 유수 대학에 학생들이 다수 진학했다.
한편 틴매테는 경제·금융 개념과 응용력 등에 대한 기본 역량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연 4회(3월·5월·9월·11월) 시행된다. 경제·금융 각각 25문항씩 총 50문항을 1시간 동안 풀게 되며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 득점 시 국가공인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올해 첫 시험인 제29회 틴매테(3월 30일 시행)는 2월 11일(월)부터 3월 20일(수) 자정까지 온라인(mktest.org)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학교 또는 동아리에서 20명 이상 단체로 응시하면 응시료가 5000원 할인되며, 상위 5명의 평균 성적으로 순위를 겨루는 `동아리 최강전`에도 출전할 수 있다.
[유태형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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